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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2016 캄보디아

캄보디아 혼자 여행 제 4일차 -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하는 핵심유적 투어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투어에 참석한다. 

투어가 시작되기전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아침식사 쌀국수집 톤레삽 국수집을 들리기 위해 이른 새벽 6시부터 서둘렀다.

다행히 오늘은 쌀국수의 맛을 볼 수 있었다. 담백한 쌀국수의 맛이 아침으로 먹기에는 괜찮았다.



현지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하는 앙코르 핵심유적 투어

자야바르만 2세가 건축한 따 프롬. 앙코르 톰. 앙코르 왓 세개의 유적을 한국인 가이드와 10명의 한국관광객과 함께했다.


처음에 들린 따 프롬 사원 자야바르만 2세가 크메르제국을 침범한 참파족을 무찌르고 왕위에 오르면서 자신을 신격화하기 위해 지은 사원이다. 특히 영화 툼레이더에서 영화촬영으로 더욱 유명해진 사원. 페허가 된 사원으로 사원이 나무와 어우러져 님아있는 곳이다.


따 프롬은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의 어머지를 위해 지은 불교 사원으로 영화 춤레이더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유적에 보이는 돌 무더기들.. 유적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내전이 일어나 유적 복원 팀이 피신 후 다시 왔을때는 해체과정에서 만들어 둔 설계도가 없어서 복원을 못하고 주위에 널려져 있는 돌 무더기..

복원이 이루어 지지 못한 아쉬움..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사원으로 돌 사이에 나무가 뿌리를 박아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다.

아무래도 정확한 기록이 없기에 더욱 신비함은 더해진 것이리라. 다만 어째 그 시대에 그 큰 사원을 지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입에 다무러지지 않는다.




동남아지역을 호령하고 다스렸던 그들은 어떻게 사라지게 되었을까? 최대 권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시간은 그들을 그대로 놔두질 않은 것이다.


다음은 앙코르 톰 사원으로 향한다.

앙코르톰 사원의 규모에 또 다시 놀래고만다.

그 큰 사원을 어떻게 건축을 한 것이며 어떻게 돌을 붙이지 않고 순수하게 돌 만으로 지을 수 있었는지..


따 프롬을 거쳐 간 곳은 코끼리 테라스와 문둥왕 테라스





코끼리테라스 북쪽에 있는 문둥이왕테라스

문둥이왕은 누구인가? 비문의 해석한바에 따르면 이 조각은 죽음의 신 야마라고 하며, 문둥이왕 테라스의 용도가 죽은자의 영혼을 심판하는 화장터 였을지도 모른다는 견해가 있다.


다음에 잠시 들린곳은 피미아나카스


피미아나키스는 10세기 부터 14세기까지 크메르 왕국의 왕궁이 잇던 자리에 세워진 왕실 부속 사원이라 한다. 청상의 궁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라젠드라 바르만 2세가 힌두 신을 위해 건축하기 시작하여 여러 왕을 거쳐 수리야 바르만 1세때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바푸욘 사원

바푸온 사원은 우디야디트라 바르만 2세가 지었으며, 시바 신을 위한 힌두 사원이라고 한다.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매우 높아 주의해야 한다. 


바이욘 사원이다.

바이욘 사원은 크메르의 미소라 불리는 인물상이 있다. 탑 4면을 돌아가며 사람 얼굴 형상을 하고 있는 사면상들이 중앙성소를 따라 수십개가 세워져 있다.

비이욘 사원은 원래 수리야바르만 1세가 건설한 힌두사원이었다고 한다. 수리야 바르만 이후 자야바르만 7세가 증축하여 불교사원으로 바꾸었다.

바이욘 사원에는 각종 부조들이 가득하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인 것이다.






앙코르톰을 거쳐 점심을 위해 시내 아리랑 한인업소로 와서 점심을 먹은 후 캄보디아 민속촌에 가서 1시간 가량 다리 마사지를 받았다.

다리 마사지 이지만 다리만 하는게 아니라 다리를 중점적으로 하되 전신 마사지를 하는 것이다.

마사지를 받고 나니 조금은 피로가 풀린다.


다음 일정으로 출발한 앙코르왓 사원


앙코르와트 사원 입구에 있는 나가상. 



나가상은 물의 신으로 불리며, 일곱개의 머리가 달린 뱀의 형상이라고 한다.


해자에서 본 앙코르와트 사원 입구



앙코르와트 사원은 앙코르 유적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위대한 캄보디아의 문화유적이다. 12세기초 수리야 바르만 2세때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비슈누 신을 위한 사원이라고 한다.

혼란한 정국을 통일한 자신의 왕국이 안정된 질서를 유지하기를 바라며, 또한 강력한 왕권 정치를 실현한 자신의 업적을 남기기 위해 만들었다.

앙코르 와트 사원은 다른 사원과 달리 입구가 서쪽이며, 인도에서는 서쪽이 죽음을 의미하므로 이곳을 왕의 무덤이라고 생각하는 견해가 있다.

중앙성소에 올라가지 못하는 날도 있으니 중앙성소에 올라갈 사람들은 필히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캄보디아 달력에 부처님이 그려진 날이 쉬는 날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앙코르와트는 일출 포인트로 유명하다.

이른 새벽이면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이 매우 많이 찾아온다. 




중앙성소까지 본 후 회랑을 둘러보던 차에 멀리서 비구름이 몰려오더니 비가 쏟아지고 만다. 

아쉬움속에 앙코르 왓을 뒤로 하고 숙소로 향하는 길에 캄보디아의 아주 맛이 좋은 연유커피를 마시고 하루를 마감하니 매우 훌륭한 여행이 된 기분이다.

가족들이 모두 함께 와서 힘들어도 함께 했다면 매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듯 싶다..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꼭 한번 다시 오면 좋겠다…


혼자온 여행자분들 세명과 함께 저녁을 먹기위해 펍스트리트 템플식당을 찾았다. 식사와 함께 즐기는 압사라댄스는 무대가 화려하긴 하지만 그다지 눈과 입을 만족시키기는 좀 부족한 듯 싶다… 크로커다일BBQ를 시켜서 맛을 보지만 이건 머..크 이걸 왜 먹는건지.. 무슨 맛으로 먹는것인지를 모르겠다… 질긴 고무같은 느낌의 기름기 많은 고기라는 느낌이다.






두 아들과 함께 온 가족, 32살 먹은 외국인회사 다니는 청년, 무슨일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32살 먹은 아가씨, 사진작가 활동하시는 46 작가님 모두 여행에서 만난 매우 좋은 인연들인 듯 싶다.


혼자 온 여행이지만 캄보디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만난 인연또한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보다 넓은 세상을 본다는 것은 새로운 문화를 경험해보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뜻하지 않은 좋은 인연을 만남으로써 서로에게 조그마한 힘을 주는 그러한 인연을 맺는것또한 매우 즐겁고 유쾌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