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속으로/2016 캄보디아

캄보디아 혼자 여행 제 3일차 - 자전거로 앙코르와트 둘러보기

또다시 새로운 아침을 맞이했다.
어제 밤은 잠을 들기 너무 힘들었다. 예전 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도저히 잠을 이룰 수 가 없었다.
특히 수면촉진제 한알을 먹었더니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오늘 인터넷을 찾아보니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게 있다고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이유는 모르지만 하지(다리) 부분에 벌레가 기어다닌디는 느낌이 난다거나 불편하다거나 등 불편한 원인을 잘 모르지만 하지가 불안해서 잠을 이룰 수 없어 만성피로를 느끼는 증상이라 한다. 아무래도 내가 하지불안증후군 인 듯 하다.

밤새 일어나 하체를 움직여 보려하니 약을 먹어서인지 가끔 중심이 흐트러진다. 어두워서 그랬는거 같지는 않다.
당분간 담배와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겠다.. 증세를 기다려봐야지….ㅠ

도파민제나 철분제를 통해 개선여지가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에 가면 먼저 진찰을 받아봐야 할 듯 하다.
아침에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아침을 먹고 뱅밀리아 및 톤레샵 투어를 함께 할려고 했지만 늦잠을 자는 통해 오전투어에 참여를 하지 못했다.
주인과 확실한 일정을 정해놓지는 않아서 다음 일정에 함께하는 걸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해야 겠다.

오전에 카메라와 짐을 챙겨서 쌀국수집을 나서다가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져 전원이 들어오질 않는다..
윽…. 이런,.. 카메라를 숙소에 두고 쌀국수집을 가봤으나 오전 10시가 약간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끝났다고 한다.
허…완전 오늘 오전은 모든게 엉망이 되어버렸다. 제길..

오전을 공치는 통에 어제 모처럼 잡아둔 일정이 모두 꼬이게 되었다. 제길

숙소에서 김치볶음밥을 시켜서 점심을 때운다. 어제 먹은 록락이 더 나은 듯... 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니를 실망시킨다.. 그러면서 '아! 여긴 캄보디아야 힌국이 아니란 말이지' ㅋ 이 말이 생각이 난다.
어찌 되엇던 김치볶음밥은 제 역힐을 다 해주었다.
허기진 내 배를 충실히 채워주었고. 나는 약간은 모자란 느낌에 들지만 오늘 일정을 위해 출발



오후 2시가 넘아 자전거를 2달러에 빌렸다 오늘만 탄다고 1달러로 깎아보지만 주인장은 매우 단호하다 'no' ㅋㅋ 난 포기하고 2달러를 주고 자전거를 빌렸다.

지저거를 타고 소위 캄보디아 투어 중 그랜드 투어를 자전거로 돌아볼 계획이다 일몰은 쁘레룹에서 봐야제 하고 출발..

한참을 몰고 가니 티켓을 보여달라고 한다. 첫째날 하더니 티켓을 펀치로 구멍을 낸다. 
아마 3개의 구멍이 뚤리고 나면 못 오게 하겠지?

앙코르박세이 참크롱인가.ㅋ 유적에 아무도 안보인다. 잠세 들러 중앙성소에 올라 보려하지만 계단이 80도는 넘어 보이고 게다가 계단도 엉망 조금 오르다 무서워 내려온다.. 관람객이 왜 없는지 알겠다.ㅋ


박세이참크롱 사원은 앙코르 왓 지역에서 피라미드 형으로 만든 최초의 사원이다. 시바 신을 위한 사원으로 동쪽 출입문에 산스크리트 문자가 남아 있어 그 문자로 인해 크메르의 전대 왕들과 크메르 왕국을 세운 왕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사원자체는 경사가 너무 심하고 계단상태도 좋지 않아 올라가려다 포기 하고 내려왔다.

박세이 참크롱은 크메르어로 새의 날개를 보호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앙코르 왓 해자 주변에 해먹을 설치해두고 오손도손 놀고 있길래 잠시 휴식을 취해보려고 자전거를 세워뒀다.
어이들이 나를 쳐다보지만 쉽게 내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잠시 해자 주변을 카메라에 담고 있을 무렵 차가 한대 서려고 하자 아이들이 차량 주변으로 모여든다. 그러나 아이들의 기대를 버리고 다시 출발.. 아마도 아이들은 실망을 했을 듯.잠시 셀카봉을 이용해 셀카도 찍어본다.




이 아이들은 그늘진 곳에 해먹이나 돗자리를 깔고 자릴 지키면서 관광객 등이 와서 쉬면서 식사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는것이 이 아이들의 임무였던 것이다. ㅋ 어쩐지..ㅎ


바이욘 사원 앞에서 노점에 물을 사려는데 도통 말이 통하지가 않는다. 물이 1달러냐고 '원 달러?' 하고 물어보지만 그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물론 그들(모자 관계인 듯)도 내게 머라 하지만 나 역시 알아듣지 못한다.그냥 1달러 내미니 받는다 또 캄보디아 돈을 내밀어 보니 받지 않는다.아 1딜러구나.ㅋㅋㅋ

아이가 자전거로 바이욘을 가로질러 가도 된다고 일러준다..ㅋ 아이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제암하니 흔쾌히 받아준다. 엄마인 듯힌 분이 사진을 찍어주고 함께 찍은 사진을 보는데 출력할 수 있었음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미안한 마음을 접고 다시 길을 나선다.




앙코르톰 남문에 이르러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문 주변 언덕으로 올라가본다. 한 아이가 다가오더니 영어로 머라하면서 종이한장일 내민다. 머지 하고 보니 먼가 서명을 해 달라고 하는 종이가.. 아무생각없이 족다 보니 후원금을 적는 란 까지 있다.. 헉..그렀구먼..나는 미안하다고 하면 돈이 없다고 얘기 한다.. 그리곤 그냥 내려와 버렸다..

남문을 지나 첫 목적이 쁘레아칸에 도착..



중국인 가이드가 열심히 중국어로 설명을 한다. 나는 지나가면서 셔터를 눌러 본다.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누가 나를 부른다 - 사원 관리하는 사람인 듯 하다.- 그러더니 사진 찍어준다며 여기저기 나를 세운다. 그러더니 팁을 달랜다..'ㅋ 그럼 그렇지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난 셀카봉도 고장나고 내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캄보디아 와서 처음으로 내 전신사진을 찍은 감사의 마음에 5달러를 건넸다.ㅋㅋ




쁘레아칸도 매우 넓어보인다 이러다간 다 못 돌아볼 듯하여 중간쯤에서 나와 다음 여행지로 향한다. 
쁘레아칸을 나와 다시 자전거로 길을 따라 가다 만난 호수 니악뽀악 사원이 있는 호수에 다다랐다.  지도상엔 자야타타카 자야바르만 7세가 만든 인공저수지



이 호수 중앙에 니악뽀악 이라는 수상사원이 있다. 비록 사원을 들여다 볼 수는 없어 멀리 봐야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호수중앙에 위치한 니악뽀악 자야바르만 7세 때 건축한 사원이라 하는데 어찌 호수 중앙에 세울 수 있었는지..





아쉬움에 니악을 빠져나와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한참 지나가지만 어디가 어딘지 .. 잘 가고 있는지 무척이나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갈림길에서 알려주는 관리인들의 도움을 받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다음에 도착한 곳 동메본(이스트 메본)


이스트메본 역시 동바라이(원래는 호수지만 지금은 물이 없다)에 세워진 수상 사원이라 한다. 물이 다 말라서 흔적만 볼 수 있지만 단이 높다. 동바라이는 야소 바르만 1세가 만들었다고 한다. 야소 바르만 1세는 새로 만든 수도인 야소다라푸라의 원할한 물 공급을 위해 동 바라이를 건설하였고 그 중앙에 섬을 만들었다. 그 섬위에 후대 왕인 라젠드라 바르만 2세가 어머니와 조상을 위해 만든 사원이라 한다.


길을 모르지만 물어물어 도착한 일몰 포인트 쁘레룹


지금 시간이 오후 5시 30분..

서둘러 놀라가니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점점 사람들이 많이 몰려드는 걸 보니 역시 프놈 바켕 다음으로 유명한 일몰 포인트라는 생각이 든다.
쁘레룹은 보통 그랜드 투어 코스의 마지막 일정지이기도 하다.



일몰을 기다리다 생각을 해보니 일몰은 해거 떨어지는 거고 그러면 주변이 어두워지는데? 자전거로 숙소까지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친다
아..먼저 출발해야 겠다.... 서둘러 내려와 출발을 해보지만 어둠은 피할 수 없다.

한참을 가는데 도로에서 먼가가 깨진다. 반대편에서 누군가 내게 던진건지. 도로에 던진건지. 차에서 떨어진건지 모르겠으나 화분이 깨진 듯한 소리가 나면서 선산조각이 난다...윽.. 약간은 섬뜩한 마음이 든다 만약 내가 맞았더라면 어찌 되었을련지...

길을 재촉한다. 어두운길을 지나 시엠립 시내쪽으로 향하는 길.. 아마도 앙코르유작 매표소 근처 였던것 같아 오토바이를 타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차도 지나가고 오토바이도 지나가는데 도로는 매우 좁아서 위험해 보인다.
밤에 자전거는 아는 듯.. 약간은 길을 잃은 듯도 했지만 구글지도가 친절히 길을 안내해준다.

다행히 비가 오질 않았다..
복잡한 어두운 길을 지나 숙소에 무사히 도착..
몸이 천근만근이다.ㅋ 허기진 배를 채울려고 펍스트리트로 가는데 비가 조금씩 떨어진다.
된장... 우산도 우비도 없는데..되돌아 오는길 너무 배가 고파 럭키몰에서 가볍게 콜라와 빵을 먹고 숙소에 돌아와 라면을 먹는다... 아 한국라면이네.ㅋ 
피곤한 몸을 깨끗이 씻고 내일을 위해 간단히 삘래를 마친 후 내일을 기약하면 잠자리에 든다..
우후훗..

모든.일정이 마무리 되고 힘든 하루였지만 내가 해냈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비록 42키로 였지만 6시간 가까이 자전거로 둘러본 것은 매우 잘 한 듯하다.
내일부터는 이제 투어를 참석해야 한다. 화이팅